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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먹통'에 17년 민간 원서접수 대행 흔들…교육부 '직접 관리'할까

작성자감정 작성일2026-09-15 10:58 조회10 댓글0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대입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가 17년간 이어진 민간업체 중심의 원서접수 대행 체제 개편 논의로 번지고 있다. 교육부는 원서접수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교육부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직접 관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둔 오후 5시 50분쯤 유웨이어플라이 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대교협은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연장했다. 서버는 오후 6시 20분쯤 정상화됐다.

이번 사태로 민간업체에 원서접수를 맡기는 현재의 운영 구조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대입 원서접수는 각 대학이 민간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원서접수 시스템은 2009년부터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두 업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 업체에 원서접수가 집중되면서 공공기관이 원서접수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은 과거에도 나왔다. 대교협은 2013년 공통원서접수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입찰을 추진했지만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무산됐다.


민간업체의 원서접수 대행 계약을 둘러싼 부정행위도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두 업체가 원서접수 대행 계약을 신규 체결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2013년부터 10여년간 전국 137개 대학에 약 96억원 상당의 발전기금과 후원금, 물품 등을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 공정위는 두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민간업체에 대한 교육부의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개편 요구가 커지는 이유 중 하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14일) 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유웨이어플라이는 대학과 계약한 원서접수 민간 대행업체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직접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적 권한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안이 엄중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가능한 한 조치를 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서접수 운영체계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공공 원서접수 도입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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