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적립금이 코스피 급락 속에 7월 한 달 동안 182조원 줄면서 석 달 전인 4월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날 공시한 ’7월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운용 현황 및 수익률’에 따르면 기금 규모는 7월 말 1684조원으로, 6월 말(1866조원)보다 약 10% 작아졌다.
4월 말 적립금은 1671조원이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4월 말 14.18%, 7월 말 14.84%(잠정)로 비슷하다.
6월 말 27.22%까지 올랐던 누적 수익률은 12.38%포인트 내려갔다. 1∼7월 수익금은 219조1044억원이다.
감소분의 대부분은 국내주식에서 나왔다. 국내주식 평가액이 543조원(6월 말)에서 419조원(7월 말)으로 124조원 줄었다. 코스피는 이 기간 8470선에서 6590선으로 내려앉았다. 7월 말 기금 내 국내주식 비중은 24.9%다.
국내주식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7.37%에서 60.11%로 약 47%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코스피 상승률(56.51%)보다는 3.60%포인트 높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주식시장은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성과를 유지했다"며 "국내주식은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가능성 우려에도 반도체 중심의 견조한 실적 등에 힘입어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에서도 37조원이 줄어 평가액이 624조원(6월 말 661조원)으로 낮아졌다.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인 자산군은 해외주식(10.72%), 해외채권(0.72%), 대체투자(4.09%)였고, 국내채권만 -3.36%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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